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 날, 우산 속 두 사람 갑자기 쏟아진 비에 정신이 쏙 빠졌다. 우산 없이 서 있는 사람이 보여 나도 모르게 다가가 우산을 반쯤 내밀었다. "감사합니다." 짧은 인사에 괜히 내가 더 고마웠다. 그 사람과 나란히 걷는 몇 분간, 이상하게 말은 없는데도 편안했다. 비 소리, 젖은 공기, 그리고 나눠 쓴 우산. 따뜻한 마음은 생각보다 쉽게 전해지는 것 같았다. 혼자였다면 그냥 스쳐지나갔을 순간이, 오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. 더보기 이전 1 ··· 15 16 17 18 다음